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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늘어난 장례 수요에 빈소가 뒤늦게 차려지기도 하고, 화장장 예약 문제로 장례를 하루 더 연장하는 유가족들도 적지 않다.

이 장례식장은 "화장장 예약을 못 해 하루에 많게는 세팀이 사일장을 치르고, 삼일장을 치른 뒤 시신을 안치해뒀다가 다음 날 화장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목련공원에 자리가 없으면 돈을 더 내서라도 인근 세종시의 은하수공원 화장장을 이용하는데, 그곳도 지금 자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가 많은 시기이지만 폐렴이 사인인 고인들이 다른 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 같다"며 "10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곤 사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유행 정점 때와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에서 머물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감염으로, 기침·오한을 포함한 독감과 유사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의 경우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대비해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백신접종을 서두르라고"당부했다.

환절기 질환은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안전한 백신임을 밝힌 바 있다.

무료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및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1959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다.

백신은 오는 3월까지 보건소와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

 

장흥군보건소 관계자는 "감염시 기저질환을 악화시키고,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독감·코로나19는, 치료보다 예방접종 중요하다"며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올리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실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